본문 바로가기
성경구절과 문학 읽기

조병화 시인 “의자” 시 감상 함께 나누기

by 청아인숙 2025. 5. 18.

 

 

조병화 시인 의자” 시 감상 함께 나누기

 

의자

 

지금 어디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 드리지요

 

지금 어디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 드리겠어요

 

먼 옛날 어느 분이

내게 물려주듯이

 

지금 어디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 드리겠습니다.

 

조병화 시인의 의자에 대한 소개

조병화 시인의 "의자"는 인간 존재와 삶의 흐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시입니다.

시는 '의자'라는 소박한 사물에 집중하여, 세대 간의 이어짐과 인간의 순환적인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의자"라는 객체는 단순한 가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세대와 세대의 연결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물려받고 물려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의 주요 주제는 자리를 비워 주는 것, 누군가를 위한 준비와 배려, 그리고 세대 간의 교차입니다

. 시인은 매번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겠다"고 말하며, 기다리는 마음과 세대를 이어가는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합니다.

의자는 단순히 앉는 장소가 아니라, 자신이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며,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행위로 묘사됩니다.

시를 읽는 세대별 느낌

어린 세대 (10대 및 20대 초반)

어린 세대는 이 시를 통해 세대 간의 연결을 깊이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겠다"는 구절에서, 자신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의 희생과 배려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분"을 위한 비움의 의미는, 자신이 아직 채워지지 않은 꿈과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서,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시는 어린 세대에게 물려주는 지혜와 사랑의 가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중년 세대 (30대 후반~50)

중년 세대는 "의자"라는 상징을 자기 삶의 경험과 연결 지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겪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세대 간의 연결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묵은 의자"는 자신의 삶에서 얻은 지혜와 경험을 후세에게 물려주는 것을 의미하며, 자신도 그런 방식으로 다음 세대를 위해 자리를 비워주는 존재임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중년 세대는 자기 삶의 의미와 책임감,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것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년 세대 (60대 이상)

노년 세대는 "의자"에서 더욱 강렬한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겠다"는 표현에서 자신이 이제는 자리를 비워주고, 후세를 위한 준비를 한다는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삶의 마지막 시점에서 세대를 이어주는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을 더욱 공감할 수 있습니다.

노년 세대는 이 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후세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될 것입니다.

주요 구절의 의미

지금 어디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이 구절은 새로운 세대, 새로운 생명의 도래를 의미합니다.

아침은 새로운 시작, 희망, 생명력을 상징하며,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는 세대의 교차점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변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부분입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 드리지요

의자는 물리적인 가구를 넘어서, 자리를 비워주는 행위, 즉 세대 간의 이어짐과 배려를 상징합니다.

시인은 자신이 앉았던 자리를 다음 세대를 위해 비워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자기 삶을 돌아보고, 후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먼 옛날 어느 분이 내게 물려주듯이

이 구절은 세대 간의 이어짐을 강조합니다.

"물려주듯이"라는 표현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과거의 경험과 지혜가 현재로 이어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는 지속적인 세대의 교차를 나타내며, 세대 간의 연대와 사랑을 상징합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 드리겠어요

반복되는 이 구절에서, 시인은 자리를 비워주는 행위를 계속해서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비움이 아니라, 내면적인 준비와 세대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뜻합니다.

자리를 비워주며, 자기 삶의 의미를 넘어서 다른 이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고자 하는 배려와 희생의 감정을 드러냅니다.

"의자"에 대한 생각 모으기

조병화 시인의 의자는 세대 간의 연결과 삶의 순환성을 고요하고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시는 단순한 의자라는 소재를 통해 자리를 비워주는 행위에 대한 철학적이고 감성적인 깊이를 담고 있으며, 삶과 죽음, 이어짐과 물려줌의 중요성을 성찰합니다.

 

이 시를 읽는 독자들은 자신의 위치와 다음 세대를 위한 배려에 대해 생각하게 되며, 세대 간의 이어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갖게 됩니다.

 

특히 의자라는 물건을 통해 시인은 세대 간의 연결과 물려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다한 후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시는 세대 간의 연대, 가족의 의미, 그리고 인생의 순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728x90